애드센스 애드고시 중, '계정 승인에 앞서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음' 무한 회신에 대한 생각정리

 

안녕하세요. 달지입니다. 저의 티스토리 애드센스에 대한 목표는 오로지 '승인'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곧 '가치 있는 블로그'의 지표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저는 12번 거절 회신을 받았습니다. (흑흑.) 이번 포스팅에서는 승인되지 않는 원인 분석과,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고자 합니다.

 

저는 생산적인 활동을 좋아합니다. 즉, 시간을 소비해서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죠. 그게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저의 이런 성향상 블로그 활동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하게 되었을 거고 시기만 달라졌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내 생각과 일상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 그리고 자기 계발을 위함입니다. 전자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이루고 있으며, 후자의 경우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실행하고 있죠. 그렇게 무작정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졌고, 재미도 있고, 욕심(?!)도 조금씩 생기더군요. 네이버의 경우 애드포스트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승인된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글의 개수나 시작한 기간에 비해서 말이죠. 사람 심리라는 게 그저 글을 쓰려고 시작한 블로그였다고는 하지만 글을 쓰면서 체험단이나 조금이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차라리 몰랐다면..?)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커지려는 욕심을 잘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경쟁률 약한 체험단은 신청하면 갈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이제 이웃 늘리기나 취미생활을 즐기며 열심히 포스팅하기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애드센스. 정말 까다롭기가 그렇게 까다로울 수가 없네요. 저에게는 임용고시 다음으로 어려운 애드고시랄까요.?!

 

 

 


우선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는 네이버 애드포스트 승인시기쯤 용기를 얻어 5월 4일 애드센스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첫 낙방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이었죠. 이후 2~3일 쉬었다가 재신청을 한 적도 있었으나, 대부분 '계정 승인에 앞서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음' 회신 메일이 오면 바로 당일에 재신청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낙방한 것이 12번. 답변은 항상 신청한 3~4일 뒤 오전 6시~ 6시 30분쯤 왔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12일 오후에 신청했다면, 16일 아침 6시 반에 메일이 오는 식이었죠. 내용은 항상 같았습니다. 

 

 

제목은 '계정 승인에 앞서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음',이었고 내용은 'Google 애드센스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지금은 애드센스 가입을 승인할 수 없습니다. 신청이 승인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려면 google.com/adsense를 방문한 후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이메일 주소 및 비밀번호를 사용하여 로그인하세요. 신청서를 업데이트한 후 다시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Google 전문가가 계정의 프로그램 정책 준수 여부를 검토할 것이므로 정책 미준수 문제를 모두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자료의 추가 세부 정보 및 신청 관련 팁을 참조하거나 게시자 커뮤니티가 애드센스 권장사항을 공유하는 애드센스 도움말 포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 및 애드센스 이용약관도 검토하세요.'였습니다.


찾아본 결과 애드센스의 미승인 회신 메일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위의 내용으로 회신이 온다면 '승인'에 매우 '근접'한 것이라고 합니다. 링크되어있는 주소를 클릭하면 나름 승인되지 못한 자세한 이유도 알려준다고 하는데, 현재는 링크를 클릭하여도 코로나 19 때문에 검토해 줄 수 없다는 내용만 뜨네요. 이전에는 '가치 있는 콘텐츠가 없다'거나 '부적절한 콘텐츠가 있다'거나 식으로 세부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주었다고 하는데 말이죠.

 

 

또 코로나 19로 인한 애드센스 승인과정의 소홀해진 점을 더 살펴보자면, 메일 내용 밑 부분의 '내 애드센스 도움말 페이지'를 클릭했을 때, 미승인된 이유가 쓰여있어야 하는데, 분명 미승인 메일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확실히 코로나19로 인한 애드센스 승인과정의 불리한 점이 전혀 없다고는 판단할 수 없겠습니다. 애드고시에 5번 정도 떨어졌을 무렵,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승인을 안 해준대요' 하지만 계속 정보를 얻고 생각해 본 결과, '될 사람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된다'였습니다. 버젓이 최근에도 계속 애드센스 승인된 사람들이 글을 올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내가 조금 위로를 받았던 것은, 일방문자 500명인 사람도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못하여 절절매고 있더라는 겁니다. 많은 애드센스 승인 후기를 보았고, 그 내용으로는 대략 글자 수 1,000자 이상 쓰기, 존댓말을 쓸 것, 최소 글의 수는 몇 개, 최소 몇 개월 이상 운영할 것, 신청서 제출 후에는 글 작성하지 않기, 사진은 1~2개만 올리기... 등등 '카더라' 정보가 많았습니다. 과연 이런 정보들이 가리키는 사실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스로 찾은 해답은 결국 내 글이 사람들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냐 없냐였습니다. 그걸 객관적인 자료로 본다면 내가 쓴 글의 수 대비 방문자 수가 아닐까요? 하지만 또 살펴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거 같았습니다. 승인된 사람들 중 25개의 글을 작성했는데도 일방문자가 200명이 넘는 사람부터 글의 수가 200개여도 일방문자가 200명인 사람까지 보았으니까요. 이 두 가지 사례를 본다면 전자는 '가치 있는 콘텐츠'에 초점을 잘 맞춘 것이고 후자는 결국 '열심히 꾸준히' 해서 된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언젠가는' 열심히 포스팅하다 보면 애드센스 승인이 될 거라는 희망적인 이야기죠. 또 애드센스 승인에 관한 글을 찾아보다가, '왜 나만 승인 거절이지?, 저 사람은 승인되는데 왜 나는 안돼?'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심리상 일방문자가 500명인데도 애드센스 승인이 나지 않은 사람이 관련 내용으로 글을 쓸 확률과, 일방문자 50명인데 승인된 사람이 글을 쓸 확률의 차이는? 당연히 후자가 글을 쓸 확률이 더 높죠. 그러니 그런 글에 상처 받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승인된 사람들만 글을 올리기 때문에 당연히 검색했을 때 승인된 사람들만 보이죠. 

 


저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의 교육과정을 밟은 저는, 항상 '정답'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는 외국회사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정확한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너의 게시글 몇 번에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라던가, '그 글 속의 링크는 부적절 해'라고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닙니다. '답은 네가 알아서 찾아라'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그래서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계획을 아래와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1. 승인 거절 메일이 오면 지금까지는 거정 당일 또는 2~3일 후에 신청서를 제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글의 수를 어느 정도 늘린 후 기간을 넉넉히 두어 신청서를 제출해야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잠결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이번 거절 메일 이후부터는 보름에 한 번씩 신청서를 제출해야겠습니다.

 

2. 저는 네이버보다 티스토리에 글을 더 많이 작성했습니다. 최소 1일 1~3포스팅을 했었고, 실제로 네이버보다 글의 수도 많죠. 하지만 네이버는 저의 느낌 및 의견과 구체적인 정보를 위주로 쓴 반면, 티스토리에는 단순히 정보나 지식 관련된 것들만 마치 책에 있는 것을 그대로 베끼듯이 작성한 느낌의 글들이 많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후기 중에는 꼭 1일 1포스팅이 아니고 2~3일에 1포스팅만 쓰고도 승인되었다는 글이 있었으므로, 마음을 조금 내려두고 앞으로는 2~3일에 한번 하나의 포스팅을 평소보다 글자 수는 더 많이, 그리고 더 정성스럽게 가치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작성해야겠습니다.

 

3. 저는 현직 영양교사이며 전공은 영양교육학입니다. 임용 공부를 할 때만 해도 전공 지식 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교사가 되고 현장에 나와보니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더군요. 따라서 전공지식에 대한 머리가 굳지 않으려면 꾸준한 자기 계발이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식품이나 요리 쪽으로 관심 있는 분들이 많고 전문가분들도 많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더욱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이 블로그는 제 전공의 자기 계발도 하면서 사람들이 찾아서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콘텐츠 개발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4. 조금 더 전문성 있는 포스팅을 위해 카테고리 수를 줄여야겠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 별 세부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데, 될 수 있으면 현재 분야에서 더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의 폭도 줄어들기 때문에 더 지속적이고 질 높은 글을 작성하게 될 것입니다.

 

정리 : 신청서는 보름에 한번 제출, 2~3일마다 가치 있는 하나의 글 작성, 콘텐츠 개발, 카테고리 수 줄이기


애드센스 승인이 안된다고 이렇게까지 분석하다니 스스로도 놀랐습니다.ㅋㅋ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네요. 만약 이렇게 해서 올해 안으로 애드고시를 통과하지 못한다면...(에이 설마...) 그때는 플랜 B로 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계획 해 두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아무도 읽지 않는, 조회수 0명인 글을 수정하거나 삭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죠. '삭제'한다니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그냥 하나하나의 글들이 다 소중하므로 가급적 '수정'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갈대 같은 마음) 사실 '지금이라도 조회수 0인 글들을 삭제할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그것이야말로 얼른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싶다는 욕심에 잡아먹히는 것이므로 '이성'을 놓지 않았음에 다행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중요한 건 확실한 목표와 계획을 세움으로써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다는 것에 만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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