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꿈꿔온 자녀의 수는 항상 둘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네 가족이어야 "완전한 가족"이라는 느낌이었달까. 나도 네 가족이었고, 미래의 나의 가족은 당연히 넷일 거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하고 첫째 아기를 출산했다. 머리로는 아기를 키우는 게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현실은 역시(?) 내가 각오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다. 출산휴가를 쓰고 육아휴직을 우선은 한 학기만 신청했었다. 아기가 4개월에 접어들었을 무렵 나의 멘탈은 더 이상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둘째 생각은 전혀 나지 않았고 외동의 장점만 미친 듯이 검색해 봤었다. 아기가 우는 이유가 무엇인지 집착하게 되었고 왜 우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같이 울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이유 없이 우는 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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