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종류와 효능(검은콩, 강낭콩, 녹두, 대두, 완두콩, 땅콩, 팥), 활용법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두류의 식품정보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류인 콩 중에 우리가 주로 먹는 것은 검은콩, 강낭콩, 녹두, 대두, 완두콩, 땅콩, 팥 등이 있는데요. 각 식품들의 효능과 특징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강낭콩 : 생산지는 북제주, 전남, 나주, 경북의 예천/제천, 충북의 괴산/청원, 충남의 논산/금산/홍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생산시기는 12~3월, 9~10월입니다. 강낭콩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콩과 식물로 키가 작은 종류와 덩굴을 뻗으면서 자라는 종류가 있습니다. 덩굴을 뻗는 강낭콩은 수확기간이 길고, 키가 작은 종류는 여름 장마철 이전에 수확합니다. 강낭콩은 다른 효능 좋은 콩들이 워낙 많아서 기본적인 콩의 효능을 보시면 되겠는데요. 기본적은 콩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농작물 중에서 최고이며, 구성 아미노산 역시 육류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콩에는 비타민 B군이 많고 A와 D도 있지만, C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물론 채소에 가까운 성분을 가진 콩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콩이 콩나물이 된다면? 비타민C가 생기게 됩니다. 콩을 날 것으로 먹으면 거의 소화가 안됩니다. 하지만 익혀 먹으면 65%가량 소화가 되지요. 그래도 소화율이 높은 편은 아니라 우리는 두부로 만들어 소화율 95%로 만들어 먹거나 된장으로 만들어 소화율 80%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콩을 제조해서 대표적으로 콩나물, 두부, 된장 등을 많이 먹죠. 콩은 항암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검정콩에는 노란 콩에 없는 글리시테인이라는 항암 물질이 들어있답니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뼈의 파괴를 막고 골밀도를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에 유리하죠. 이렇게 콩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높여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콩 섭취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참,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 대신 사용되기도 하여 갱년기 여성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그 구조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해요. 특히 검은콩에 많이 들어 있는데,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검은콩 : 생산지는 충남 태안, 충북 제천, 강원도의 고성/양구 등이 대표적이며 생산시기는 주로 10~11월입니다. 검은콩의 효능은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든 모르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검은콩은 대표적인 블랙푸드로 흑태, 서리태, 서목태 등 검은빛을 띠는 콩을 통칭하는 용어로 서리태라 부르기도 합니다. 서리태는 일반 검은콩과 마찬가지로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은 파랗다고 해서 속청이라고도 부릅니다.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 개선 및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합니다. 안토시아닌은 검은색 색소로 주로 검정콩 껍질에 많습니다. 또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능은 물론 비타민이 풍부한 해조류와 함께 먹으면 폐경기 증후군을 완화시키고 골다공증 예방에 많은 기여를 합니다. 또 두뇌 발달 및 치매 예방 효과를 갖고 있으며 검정콩은 비타민 B1과 B12를 우유의 3배 이상 함유하고 있으므로 자주 섭취해 주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콩의 사포닌 성분은 체내 요오드 성분을 배출시키는 기능이 있으니 다시마, 미역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된장국에 미역을 넣거나 콩조림을 할 때 다시마를 얇게 채 썰어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치즈와 함께 먹으면 치즈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치즈와 콩을 주재료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검은콩은 청국장, 두부, 낫또, 식초, 미숫가루, 두유, 콩나물 등으로 활용됩니다.


3. 녹두 : 생산지는 전남 정읍과 무안, 경기 파주, 제주도 등이 대표적이며 생산시기는 9~10월 가을경입니다. 녹두는 100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입술이 헐거나 몸이 피로할 때 효과가 있으며, 철분과 카로틴이 풍부해 성장발육에 좋고, 아연 함량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단, 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숙주나물용 녹두는 단단하고 광택이 있는 녹색 계열 녹두를 주로 사용하며, 싹이 터서 나물이 되면 녹두와는 성분이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녹두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은 녹두가 발아하여 숙주나물로 자랄 때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비타민 A, B, C는 각각 2배, 20배, 40배 이상 증가됩니다.


4. 대두 : 생산지는 경북 안동, 충북의 충주와 제천, 전남의 무안 등이 대표적이며 생산시기는 10~11월 경입니다. 우리 민족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원의 역할을 했던 콩은 쌀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중요한 공급원으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간장이나 된장 같은 전통식품의 원료이며 두부, 콩나물 등 필수식품의 원천입니다. 대두를 곱게 빻아 날콩가루로 만들어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된장국이나 김치찌개 등 국물요리의 마지막에 첨가하면 고소한 풍미를 증가시킬 수 있죠. 부추나 얼갈이 등 채소류를 씻은 후 물기가 남아있을 때 날콩가루를 묻혀 찐 뒤 양념을 하면 구수한 채소 반찬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5. 완두콩 : 생산지는 경북 고령, 경남 고성, 인천 계양, 전남 보성, 충남 예산 등으로 생산시기는 6월 중순 이후입니다. 초록빛 색깔로 밥에 넣어 먹을 뿐 아니라 드레싱, 소스 등 각종 요리에 영양과 색감을 더해주는 완두콩은 콩류 중에서 식이섬유소가 가장 풍부해 변비를 치유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며,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위 기능을 좋게 해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릴 때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6. 땅콩 : 생산지는 경북 예천, 전북의 고창과 정읍, 충남 태안, 경기 여주, 제주 등으로 생산시기는 10~11월입니다. 땅콩은 지질 45%, 단백질 30% 이상을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B1, B2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입니다. 껍질이 있는 땅콩은 찌거나 삶아서 찐땅콩, 땅콩죽, 현미땅콩밥으로 해 먹고 깐 땅콩은 조림이나 볶음, 분쇄하여 땅콩조림, 멸치땅콩볶음, 땅콩쿠키, 소스, 샐러드 등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습니다.


7. 팥 : 생산지는 전라 나주와 장흥, 강원 횡성과 홍천, 경북 경주 등이며 생산시기는 9~10월입니다. 팥은 콩과 비슷한 조건에서 잘 자라지만 다습한 곳을 좋아하며 늦게 파종하여도 적응이 되므로 7월 상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합니다. 팥은 단맛이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요리에 첨가물로 애용되어 왔는데요. 팥고물과 판소는 전통 과자에 많이 쓰이며, 일본에서는 밤, 칡과 함께 단 맛의 3대 필수요소로 쓰인다고 합니다. 팥은 아무래도 효능적인 면에서는 다른 콩 종류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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