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 몸살로 잎이 전부 시들어 떨어지다

네 맞습니다. 제목을 보다시피.. 분갈이 후 몸살로 모든 잎들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기존에 플라스틱 화분에 키우고 있던 꽃치자나무를 토분 산 기념으로 분갈이해 주었거든요.

 

10월 26일.. 가운데 나뭇가지들 보이시나요?

이미 일부잎들이 다 시들어져버려서 잘라낸 후의 모습입니다.

 

 

 

 

10월 28일입니다. 왼쪽 사진처럼 초록색이던 잎의 색이 노랗게 변하거나 오른쪽 사진처럼 시커멓게 색이 변하면서 시들더라고요. ^^

 

 

 

 

또 그 다음날인 29일입니다. 

딱 봐도 아파보이는데.. 제발 말을 해!! 뭐가 문제야?ㅠ-ㅠ

 

 

 

 

10월 30일...

이거 분갈이 몸살 맞는 거야? (맞긴 한 거 같음..)

거의 병 걸린 수준인데요?

 

괜찮아지겠지 잠시뿐이겠지 하다가 결국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다 떨어지는데 분갈이 후 딱 2주일 걸린 듯..ㅠㅠ

 

 

 

4잎 남았었던 11월 2일 사진

잎들이 딱 봐도 아파 보였어요.

(근데 난 할 수 있는 게 물 주는 것 밖에 없었어 흑흑 ㅠㅠ)

 

 

 

 

 

 

잎은 없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모습.. 

 

계산해보니 10월 20일에 분갈이하고 정확히 15일 만인 11월 4일에 모든 잎들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오늘의 교훈 : 분갈이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나름 찾아본 원인은.. 바로 문제의 이 사진입니다. 분갈이 당시의 사진인데요.

분갈이 몸살은 환경이 바뀌니 당연한 거지만, 이렇게 뿌리에 묻어있던 흙들을 다 털어냈었는데 또 그 과정에서 흔들기까지 했었거든요.. 그러니 몸살 현상이 더 심해진 게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 외에도 통풍도 안됐고.. 물도 조금 차가운 물을 준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혹시 분갈이 흙이 안 맞았었던 거 일지도.. 관엽식물용 분갈이 흙이었는데, '꽃치자나무'를 키우기에 적합한 흙이 아니었을지도요..

 

그나마 잘했던 건 물 잘 준거?..(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이 친구는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꽃치자 잎에게 입이 있었다면.. (징그러웠겠죠?)

 

사실 기존 플라스틱 화분은 통풍이 심하게 안돼서 토분으로 옮겨준 거였거든요.

 

결론은 무슨이유든간에 '환경변화에 적응을 못해서 분갈이 몸살을 심하게 앓다가 극복하지 못하고 시들어 버렸다'

 

라는 겁니다. 분갈이.. 앞으로는 심사숙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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