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전주여행, 한옥마을 펜션 꽃잠(꿈꾸는꽃잠) 후기

저희가 전주여행 중 묵었던 숙소인 "꽃잠"은 사실 아기와 가기에는 걱정거리가 많은 숙소였습니다.

한옥컨셉의 숙소라 방이 붙어있어서 방음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대를 하고 갔으면서도 걱정도 많이 되었었는데요.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사장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또 다행히 아기도 밤에 많이 울지 않았습니다.

 

 

한옥마을 내 전주난장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꽃잠"입니다.

 

제가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한옥컨셉, 그리고 평점이 좋은 숙소, 그리고 주차장과 가까운 숙소였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6,000원이라는 금액이 발생하지만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었고,

조금만 더 걸으면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주차 후 아기를 태운 유모차와 캐리어를 끌고 약 3분정도 걸으면 보이는 골목입니다.

이 골목을 마주하니 전주한옥마을의 냄새가 났달까요 ㅎㅎ

 

 

 

골목을 조금 걷다보면 바로 꽃잠으로 향하는 골목이 보입니다.

 

 

이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가장 끝에 위치한 꽃잠펜션입니다.

 

 

꽃잠에 도착했습니다.

 

 

 

 

 

(밤의 꽃잠 간판입니다.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꿈꾸는꽃잠" 방의 외관모습입니다.(가장 입구 쪽의 방입니다)

 

 

 

밤의 모습입니다. 조명 분위기가 너무 좋은 꽃잠입니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호롱불은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아기 재우기 직전 수유등으로 사용했는데요.

재우기에는 밝기가 많이 밝아서 패딩을 씌우니 딱 좋았습니다.

 

 

 

 

이 곳은 꿈꾸는꽃잠의 맞은편이며, 오른쪽에 보이는 문이 휴게실입니다.

 

 

 

휴게실에는 보관용 냉동,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싱크대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냉장고에 아기 이유식을 넣어두고 바로 옆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아기에게 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밤에 젖병 설거지를 하는데

조명이 자동조명이라 약 1분 정도 후에 자동으로 꺼지는데,

그럼 또 다시 움직여서 켜야 했다는 겁니다. (불 켜는 곳을 못 찾았어요 ㅠㅠ)

 

 

 

또 인상깊었던 점은 숙소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굉장히 많은데, 정말 먼지 하나 없었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사장님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고 계심에 더 믿음이 가서 더 편하게 묵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같은 장소, 낮과 밤의 조명차이입니다.

밤의 조명이 멋들어진 꽃잠입니다 ㅎㅎ(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게 아쉽네요)

 

 

 

그럼 이제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니 이렇게 어린이용 침구와 어른 잠자리가 놓여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저 어린이용 침구는 사전에 돌쯤되는 아기가 있다고 말씀드렸기에 준비해주신 이불이었습니다.

 

(알레르망에서 좋은거 구입하신거라고..)

 

 

남편이 영유아인데 왜 추가요금(3인)을 받냐며 처음에 화를 조금 냈었는데, 

아기를 위한 침구와 + 아기에 대한 것을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셔서

퇴실할 때는 추가요금보다 더 해주신 것 같다고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방 곳곳에는 이렇게 한옥분위기가 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지내다 보니 요 미니거울도 요긴하더라고요 ㅎㅎ

 

사실 방 내부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바닥이 따뜻하고 아늑해서 이틀 동안 잠은 잘 잤습니다.

 

 

 

천장불입니다.

참고로 일반 가정집이나 다른 일반펜션들처럼 백색등이 아니기 때문에(주황색 간접조명 느낌)

조금 어둡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이제 화장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꽃잠은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앞서 보여드린 작은 휴게실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음식물이 빵이나 우유 정도는 가능하고

정말 말 그대로 "조리된 음식"처럼 냄새가 나는 음식물들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틀 동안 아이스박스에 물과 우유, 두유를 제공해 주셨거든요. 물은 매일 3개씩, 우유는 첫날 3개(아기를 위함), 두유도 매일 두 개씩 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화장실 내부에는 바디워시, 샴푸, 린스, 치약, 휴지통, 수건, 드라이기, 빗, 수건 담는 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퇴실하는 날 남편이 모르고 치약을 가져와버렸어요. 죄송합니다 사장님^^;)

 

 

얼핏 보기에 바닥이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데,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곰팡이 냄새가 난다거나 다른 안 좋은 냄새가 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처음에 방에 들어갈 때 아주 은은한~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 납니다.)

 

 

 

이 창문은 겨울이라서 사장님이 테이프로 막아두셨다는데, 커튼 걷고 한 번 찍어보고 싶어서 찍었답니다 ㅎㅎ

 

 

 

입실 후 벽 한쪽에 나란히 걸어두었던 우리 가족의 패딩들

 

꽃잠의 좋은 점 또 하나,

입실 시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웰컴과일을 주십니다 ^0^

 

또 전주여행지를 펜으로 체크까지 해주시면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데요.

(이 지도가 정말 요긴하게 쓰였는데, 또 뒷장에는 맛집이 소개되어 있거든요!)

 

퇴실할 때도 마지막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

(아기 큰 모습 보고 싶으시다며 나중에 또 오라고..ㅎㅎ)


이렇게 만족스러운 2박 3일 꽃잠에서의 숙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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